성범죄센터 업무분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간음

직장 상사, 교수, 원장처럼 상대방을 보호·감독하는 위치에 있으면 폭행이나 협박이 없어도 처벌될 수 있습니다. 위력이 있었는지는 직함이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와 그날의 경위로 판단합니다.

이런 경우 상담이 필요합니다

  • 팀장으로 있으면서 부하 직원과 있었던 일로 고소당했습니다
  • 회식 뒤 같은 방향이라 태워 준 차 안에서 있었던 일이 문제 됐습니다
  • 대학원생과의 관계 때문에 학교와 경찰에서 동시에 연락이 왔습니다
  • 병원·학원 원장인데 직원이 퇴사하면서 성추행으로 신고했습니다
  • 연인 관계였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관련 법조문

성폭력처벌법 제10조(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업무, 고용이나 그 밖의 관계로 자기의 보호·감독을 받는 사람을 위계 또는 위력으로 추행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법률에 따라 구금된 사람을 감호하는 사람이 그 사람을 추행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형법 제303조(업무상위력 등에 의한 간음)

같은 보호·감독 관계에서 위계 또는 위력으로 간음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구금된 사람을 감호하는 사람이 간음하면 10년 이하의 징역입니다.

조문은 요지만 옮겼습니다. 정확한 문언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력에는 지위와 권세를 이용하는 것도 들어갑니다

대법원은 위력을 피해자의 자유의사를 제압하기에 충분한 세력으로 보고, 눈에 보이는 힘이든 아니든 가리지 않으며 사회적·경제적 지위나 권세를 이용하는 것도 포함한다고 봅니다(대법원 2019. 9. 9. 선고 2019도2562 판결). 판단은 행위자의 지위, 두 사람의 이전 관계, 그 행위에 이른 경위, 당시 정황을 종합해서 합니다.

그래서 같은 회사 상사라는 사실만으로 바로 성립하지도 않고, 명시적으로 압박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부정되지도 않습니다. 인사평가나 계약 연장 같은 권한이 실제로 상대방의 선택에 영향을 줬는지가 다툼의 중심입니다.

보호·감독 관계가 있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직속 상하관계가 아니더라도 업무를 배정하거나 평가에 의견을 내는 위치였다면 보호·감독 관계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반대로 직급은 높아도 다른 부서여서 업무상 영향이 없었다면 이 조문이 아니라 강제추행 등 다른 조문의 요건을 따지게 됩니다.

인턴, 아르바이트, 프리랜서처럼 고용 형태가 다양한 경우에는 계약서 명칭보다 실제로 누가 일을 시키고 평가했는지를 봅니다. 조직도와 업무 분장표, 결재 라인 자료는 회사 안에 있어 시간이 지나면 구하기 어려우니 일찍 챙겨 두세요.

회사 절차와 수사 절차의 진술을 맞춰야 합니다

직장 안 사건은 사내 조사와 징계가 형사 절차보다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위기를 수습하려고 회사에 낸 사과문이나 경위서가 그대로 수사기관에 제출되기도 하므로, 회사에 진술하기 전에 인정할 부분과 다툴 부분을 정해 두어야 합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직원에게 직접 연락하거나 업무에서 배제하면 2차 피해나 보복으로 비칩니다. 사업주가 신고한 근로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하면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는 점도 함께 알고 계셔야 합니다.

연인 관계였다는 주장은 전체 흐름으로 보여줍니다

상하관계에서는 피해자가 당시 웃으며 넘기거나 다정한 답장을 보냈어도, 법원은 지위 때문에 거절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몇 개의 메시지만으로는 합의된 관계였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업무와 무관한 만남이 있었는지, 대화가 대등하게 오갔는지, 관계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처음부터 시간 순서로 정리해야 합니다. 관계가 끝난 뒤 고소에 이르기까지의 경위도 함께 확인합니다.

처분과 형량에 영향을 주는 사정

불리하게 작용하는 사정

  • · 인사·평가 권한을 직접 언급하거나 불이익을 암시한 경우
  • · 같은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 반복된 경우
  • · 신고 뒤 피해자에게 연락하거나 업무상 불이익을 준 경우
  • · 피해자가 여럿인 경우

유리하게 작용하는 사정

  • · 보호·감독 관계가 없거나 영향력이 약했다는 객관 자료
  • · 대등한 관계였음을 보여주는 업무 밖의 교류 기록
  • ·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와 합의
  • ·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경우

지산 성범죄센터는 이렇게 대응합니다

  1. 1

    관계 정리

    조직도, 업무 분장, 평가·결재 권한을 확인해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는지 한 장으로 정리합니다. 출석요구서의 죄명이 실제 관계와 맞는지도 이때 봅니다.

  2. 2

    회사 절차 점검

    사내 조사나 징계위원회에 낼 진술서가 있다면 형사 사건에서 다툴 부분과 어긋나지 않는지 먼저 검토합니다.

  3. 3

    조사 연습

    수사관이 물을 만한 질문으로 미리 답해 봅니다. 지위를 이용했다는 질문에 어떤 사실로 답할지 맞춰 둡니다.

  4. 4

    조사 동석과 의견서

    변호사가 조사에 함께 들어가고, 조사 뒤에는 관계와 경위를 정리한 변호인 의견서를 송치 판단 전에 냅니다.

  5. 5

    합의

    혐의를 인정하는 사건이면 피해자 측 합의 연락을 지산이 대신 맡아, 회사 안에서 직접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이 사건을 맡는 변호사

  • 김한솔

    김한솔 대표 변호사

    전) 인천지방검찰청 ·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 ·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 검사

    프로필 보기 →

자주 묻는 질문

직속 상사가 아니라 다른 팀 선배였습니다. 그래도 이 죄가 되나요?

보호·감독 관계가 있었는지가 기준입니다. 다른 팀이라도 프로젝트를 이끌며 업무를 지시하거나 평가에 의견을 낼 수 있었다면 인정될 여지가 있습니다. 그런 관계가 없었다면 이 조문이 아니라 강제추행 같은 다른 조문의 요건을 따로 따지게 됩니다.

피해자가 그때는 아무 말이 없다가 퇴사한 뒤에 고소했습니다.

상하관계에서는 직장을 잃을까 봐 문제 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법원도 이런 사정을 고려합니다. 그래서 늦은 고소라는 사실만으로 허위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퇴사 과정의 분쟁처럼 고소에 이른 경위는 진술 신빙성을 판단하는 정황이 되므로 함께 정리합니다.

업무상 위력 추행도 신상정보 등록이 되나요?

됩니다. 성폭력처벌법 제10조는 등록대상 성범죄여서 벌금형이 확정되어도 10년간 등록됩니다(성폭력처벌법 제42조, 제45조). 기소유예나 혐의없음으로 끝나면 등록되지 않으므로 처분 단계의 대응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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